[코로나19 극복 쇼핑몰⑨] 매일 300인분 도시락 기부…고객들도 적극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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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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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전문 쇼핑몰 ‘선서오메가’, 착한기업 이미지로 위기 극복

신승호 선서오메가 대표[사진=메이크샵]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후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쇼핑몰 운영 업체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12일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선서오메가는 '그린그래스'가 운영하는 축산전문 쇼핑몰이다. 오메가 밸런스를 맞춘 특별한 사료를 먹은 건강한 축산물을 주재료로 한 축산식품과 유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신승호 선서오메가 대표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졌던 지난 3월 남모른 선행을 시작했다. 대구에서 운영중인 스테이크 와인 전문매장 '선서인더가든'을 통해 대구지역 의료진들에게 매일 따뜻한 도시락을 제공했다. 매일 100인분을 제공했던 도시락은 어느새 150인분으로, 이후에는 300인분으로 늘었다.

신 대표의 선행에 자사 고객들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도시락 정가의 60%가격으로 후원을 하면 후원자의 이름으로 도시락을 기부하는 공동 기부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공동 기부운동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5일만에 595명이 4117개의 도시락을 기부했다. 엄청난 양의 주문이 몰려 조기종료됐지만,  이후에도 한달 동안 선서오메가는 도시락 전달행사를 진행했다.  

신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가축사육과 도축, 가공과 유통 등 축산업 전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오메가3와 오메가6의 최적화된 비율의 사료를 만드는데 전념했다.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6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대부분의 음식에는 오메가6가 있지만, 오메가3는 등푸른생선과 호두 등 일부식품에 한정돼 있다. 그는 만성염증 증상을 유발하는 오메가6의 비율을 낮춘 1:1~1:4의 벨런스를 맞춘 사료를 만들었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미국 네브래스카 주 정부에서 30만 달러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았다. 같은해 선서오메가는 네브래스카 링컨대학교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뽑은 1호 'A-벤처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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