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중남미 30여 개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100만명 돌파 후 50% 더 늘어나는 데 11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총 사망자는 7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사정이 심각한 것은 브라질이다. 확진자는 80만명을 넘어서 미국에 이어 2위이며, 사망자는 4만명을 넘겨 2위인 영국을 추월할 기세다. 하루 확진자가 2~4만명 쏟아지는 상황이다.
미국과 이웃한 멕시코는 누적 확진자가 13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만5000명을 넘었다. 치명률이 12%에 달하는 데다가 하루 신규 확진자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중남미 지역 대부분에선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지만 빈곤층의 반발과 경제 마비 우려로 봉쇄령이 조기 완화되고 있어 감염 확산세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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