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남미 고속 확산 계속...누적 확진자 15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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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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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산 정점도 찍기 전에 봉쇄령 완화...확산 가속 우려↑

코로나19가 중남미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다른 대륙과 달리 날이 갈수록 증가세라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11일(현지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중남미 30여 개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100만명 돌파 후 50% 더 늘어나는 데 11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총 사망자는 7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사진=AP·연합뉴스]



가장 사정이 심각한 것은 브라질이다. 확진자는 80만명을 넘어서 미국에 이어 2위이며, 사망자는 4만명을 넘겨 2위인 영국을 추월할 기세다. 하루 확진자가 2~4만명 쏟아지는 상황이다.

페루가 누적 확진자 약 21만5000여명, 칠레가 15만4000여명으로 브라질의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페루에선 1만명 넘는 경찰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7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웃한 멕시코는 누적 확진자가 13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만5000명을 넘었다. 치명률이 12%에 달하는 데다가 하루 신규 확진자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중남미 지역 대부분에선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지만 빈곤층의 반발과 경제 마비 우려로 봉쇄령이 조기 완화되고 있어 감염 확산세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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