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남지방경찰청 등은 A(9)양 계부(35)·친모(27)를 입원만료일인 13일 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이들은 A양 의붓동생 3명에 대해 아동보호 명령이 청구되자 지난 10일 거주지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며 반발해 응급입원 조치됐다.
응급입원이란 자해 등 위험이 있는 사람을 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것으로 최대 3일까지 입원이 가능하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도로를 뛰어다니다 한 시민에게 발견됐다. A양은 집안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생활해왔고, 달궈진 프라이팬에 손을 지지는 등 계부와 친모에게 잔혹한 학대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A양이 탈출한 뒤에도 태연히 아동수당을 신청하는 등 수당 챙기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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