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쉼터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제주 먹방의 성지

  • 명물 꽁치김밥 등 입안 한가득 행복한 먹거리에 '홀릭'

감귤하르방 주스[사진=기수정 기자]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이 10여년 전 제주올레를 만나 활기를 띠었다. 제주의 길을 걷고, 제주 사람을 만나고, 제주의 먹거리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대한 얘기다.

1960년대 서귀포 시가지의 중심인 중앙동에 문을 연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서귀포 매일시장 또는 매일시장으로 불렸었다.

과거 감귤 산업이 호황을 누리며 관광객 발길이 잦았던 이곳은 감귤 산업이 하향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인기도 사그라들었고, 설상가상으로 대형마트가 등장하며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라지는가 싶더니, 2009년 제주올레 6코스가 시장을 가로지르면서 시장은 다시금 활기를 찾아갔다. 때마침 전통시장이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변모하던 시기였던 차에 '서귀포매일올레시장'으로 개명하며 올레꾼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제주올레와 상관없이 여행지로 시장을 찾는 여행자도 부쩍 늘었다.

이곳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명물은 바로 꽁치김밥이다. 꽁치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김밥을 싸는 것이 특징이다. 갓 지은 밥이 고소한 꽁치 한 마리를 감싸 안은 그 맛은 가히 일품이다.

오메기떡부터 한라봉 주스, 대게 그라탕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먹방' 투어 코스로 손색 없다. 

넉넉한 쉼터와 쾌적한 환경도 이곳 시장만의 강점이다. 시장 중앙로에 잉어 떼가 유영하는 생태 수로 110m를 설치했고, 인공 폭포와 수로 가장자리에 놓인 벤치는 다른 시장에서 볼 수 없는 환경이다. 새로워진 전통시장, 이곳에서 누리는 경험은 매일이 '올레'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에서 판매하는 대게 그라탕[사진=기수정 기자]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명물 '꽁치김밥'[사진=기수정 기자]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전경[사진=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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