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64명…하루새 11명 또 늘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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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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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웨이, 지역 사회 감염이 3배 넘어

  • 신규 확진자 34명 중 29명이 수도권

지난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리치웨이 출입문이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64명이라고 밝혔다.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꼬리를 물고 서울‧경기‧인천 지역 최소 8곳에서 2차, 3차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집단감염 시설을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돼 30명으로 늘어났고, 프린서플 어학원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14명이 됐다. 경기 성남시의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인 엔비에스(NBS) 파트너스와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각각 3명, 2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은 교회와 사업장 등 곳곳으로 이어졌다.

확진자 전파 양상을 보면 리치웨이 관련 직접 방문자가 40명, 접촉자로 추가 전파된 확진자는 124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11명은 전부 리치웨이를 방문한 적 없는 지역 사회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접촉자가 리치웨이 방문 뒤 확진된 환자 수의 3배를 넘어섰다.

이외에 서울 첫 노인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인 도봉구 데이케어센터에서는 센터 이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17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이 격리해제 직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서 13명으로 늘었다. 서울 7명, 경기 6명이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34명 증가한 총 1만208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4명 중 31명이 지역사회에서 확진됐고 이 중 29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12명을 비롯해 경기 9명, 인천 8명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3명이다. 1명이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2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현재까지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333명이며, 이중 내국인이 85.9%를 차지한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27명 늘어 총 1만718명으로 완치율은 88.6%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27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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