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캐나다 진출…10년 내 100개 매장 연다

현지 법인 설립 완료…내년 상반기 토론토·밴쿠버에 첫 매장

미국 렉스턴 에비뉴 파리바게뜨 매장 전경. [사진=SPC그룹]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캐나다에 진출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2005년 미국에 첫 발을 내디딘 후 16년 만이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캐나다  내 100개 이상의 점포를 열며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PC그룹은 최근 캐나다에 현지 법인 ‘파리바게뜨 캐나다’를 설립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SPC그룹은 중국,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를 4대 거점으로 삼는 해외 사업 확대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했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진출 이후 동부 뉴욕과 서부 LA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맨해튼 지역에만 15개의 매장을 열었다. 또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등 주요 지역에 진출하는 등 미국 내 8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사업을 통해 쌓아온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캐나다에서 진출 초기부터 적극적인 가맹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캐나다는 미국 문화권 시장의 확장일 뿐 아니라 퀘벡 지역 등은 범 프랑스 문화권으로도 볼 수 있어 파리바게뜨 해외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는 게 SPC그룹의 설명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미국, 프랑스에서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현재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 국가에 진출해 400여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중국 톈진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9월에는 캄보디아에 현지 업체와 손잡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