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보합세권에 머물던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에 힘입어 간밤 랠리(반등)에 성공한 뉴욕시장엔 활기가 돌고 있다.
우리 시간 16일 오전 8시 40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71%(21.62p) 오른 3083.62에 거래되며, 심리적 지지선인 3000선에서 거리를 벌리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84%(216p) 상승한 2만58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64%(62.25p) 올라간 9850.75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반등에 힘에 부친 선물시장은 정규 장 마감 후 몇 시간 동안 0~0.3%대의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다. 3대 선물지수는 소폭의 등락을 반복한 뒤 오전 8시 30분경부터 상승 폭을 조금씩 늘리면서 정규장의 추가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의 회사채 매입을 개별 기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자 주식시장에는 다시금 활기가 돌고 있다. 전주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와 연준의 FOMC 결과에 다소 실망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하며 폭락 후 소폭 반등에 그치며 뉴욕증시 분위기는 가라앉은 상태였다.
주말 간 선물시장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시간이 가까워져 올수록 내림세를 키워가며 이번 주 시장 역시 침체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15일 오전 9시 반 정규장이 개장하기 직전 다우 선물지수는 2만4724.5까지 떨어져 바닥을 찍은 상태였다. 장 개장 이후 파월 의장이 성명을 내고 연준의 추가 경제 대응 방안을 발표하자 시장 분위기는 급반등했다.
다음날인 16일에는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과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연설도 예정해있어, 이날의 랠리에 기대감이 부푼 시장은 연준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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