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세계랭킹 21위…日 마쓰야마 제치고 아시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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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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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7년 6개월 만에 아시아 1위 탈환

임성재(22)가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21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임성재[AP=연합뉴스]


임성재는 지난 15일(한국시간) OWGR이 발표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 3월 23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21위에 랭크됐다.

OWGR은 지난 3월 13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으로 전 세계 골프 대회가 도미노처럼 쓰러지자 세계 랭킹 산정을 중단했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찰스 슈왑 챌린지로 재개되며 약 3달 만에 세계 랭킹을 가동한 것.

임성재는 지난주 대회에서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그 영향으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개인 최고 순위인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그는 22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23위로 밀어내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에 등극했다.

이 대회에 불참한 마쓰야마는 2013년 6월부터 아시아 국적 선수 중에서 최고 순위를 독점하다가 7년 만에 임성재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2011년 초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아시아 1위를 독점했다. 최경주(50), 양용은(48), 김경태(34) 등이 나누어 가졌다. 그해 5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치고 나갔다. 그는 2012년 11월 말까지 아시아 1위를 유지했다.

12월 초에는 후지타 히로유키(일본)가 최경주를 눌렀고, 2013년 5월에는 통차이 짜이디(태국)가 한 달 천하를 누리다가 2013년 6월 이후에는 마쓰야마가 7년간 아시아 1위를 장기 집권했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최근 3개 대회 성적은 1위, 3위, 10위로 모두 톱10에 안착했다.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의 세계 랭킹 최고 순위는 마쓰야마가 2017년 달성한 2위다. 최경주는 2008년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한편 OWGR 결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이 1위와 2위를 지켰다. 저스틴 토머스가 3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는 4위로 추락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1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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