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N사무총장 두 차례 서한 받아…“韓, 코로나 모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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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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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적·세계적 리더십 기대감 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영상을 통해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으로부터 두 차례 서한을 받았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6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4월 30일과 이달 2일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왔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지난 2일 보내온 서한에서 “광범위한 조기 진단과 접촉자 추적에 기반을 둔 한국의 강력한 공중보건대응은 여타 국가의 모범이 됐다”면서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신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출이 기후 행동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고 경제를 보다 청정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한국의 야심찬 그린 뉴딜을 적극 환영한다. 인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때 번영했다”고 치켜세웠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지난 4월에 보내온 서한에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기후 행동과 병행돼야 하며 기후변화 분야에서 한국의 지역적, 세계적인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구테레쉬 총장은 뉴욕타임스 기고문(4월 28일), 언론 브리핑(4월 30일)을 통해 한국이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첫 서신 후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개최 및 파리기후협약 목표 달성 노력 등 우리 정부의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설명하는 답신을 보냈다.

P4G는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 파리기후변화협정 달성을 가속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국제적 연대이다. 한국, 덴마크, 네덜란드,방글라데시 등 12개국이 회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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