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2G 종료 수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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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6-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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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이달 내 2G 주파수 관련 정부에 입장 전달

  • 사실상 2G 서비스 종료 수순 밟을 듯

LG유플러스가 곧 2G 통신 서비스를 종료하는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까지 2G 를 종료하면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2G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주파수 재할당 공고에 앞서 2G 주파수 재할당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G유플러스는 2G용 주파수로 1770~1780메가헤르츠(㎒), 1860~1870㎒ 대역의 20㎒ 폭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내년 6월에 해당 주파수 이용기한이 만료된다. 사업자가 이용기한 종료 1년 전에 해당 주파수를 다시 이용할지 여부를 과기정통부에 전달하면, 과기정통부는 이를 기반으로 주파수 재할당 공고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의 2G 이용자 수는 지난 4월 기준 47만5500명이다. 이는 최근 2G 서비스 종료를 정부에서 최종 승인받은 SK텔레콤보다도 많은 규모다. SK텔레콤은 내달 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며, KT는 이미 2012년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정영길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 과장은 "LG유플러스 측과 논의하는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LG유플러스 측이 2G 주파수를 더 이용할지 여부를 전달하면 이에 맞춰 재할당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이달 중 2G 대역 주파수를 다시 할당받을지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2G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해당 가입자 전환 계획도 함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011과 017 등으로 시작하는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다음달 6일부터 단계적으로 종료된다. 사진은 2G 서비스에 주로 사용됐던 폴더형 휴대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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