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세계 바둑대회…응씨·춘란배 하반기 개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렸던 세계 바둑대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온라인 대국 모습[사진=한국기원 제공]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이 가장 먼저 개최를 알렸다. 이 대회는 지난 2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온라인 대국으로 열리게 됐다. 다음 달 29일 24강전과 31일 16강전이 계획돼 있다. 한국은 전기 대회 우승자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박영훈 9단 등 7명이 출전한다.

이어서 4년에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는 9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종전 일정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춘란배와 같은 사유로 무기한 연기됐다.

경기 방식은 마찬가지로 온라인 대국이다. 9월 8일 28강전을 시작으로 9일 16강전, 11일 8강전이 연달아 진행된다. 한국은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을 비롯해 랭킹 시드 신진서·신민준 9단, 국가대표 시드 변상일·김지석 9단,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이동훈 9단, 안성준 8단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0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와 7회 국수산맥 바둑대회 역시 하반기에 개최된다. 지난달 21일 국내선발전을 마친 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국수산맥 바둑대회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용병제로 운영 중인 중국리그도 다음 달 6일 개막한다. 중국 기사 간의 대국은 대면으로 외국 기사와의 대국은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일본이 주최하는 월드바둑챔피언십(8월)과 글로비스배 세계바둑U-20(8월),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10월)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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