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기업에 ‘멍’ 될 수도…발표한 대책 신속 집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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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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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靑정책실장,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보고

  • 정책 집행 속도 강조…일부 하위그룹 후유증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과 관련해 “코로나 상황이 끝나도 원래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멍‘이 될지 모른다”며 빠른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행의 기업경영 분석 관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보고에 이 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멍이 될지 모른다’는 문 대통령 언급에 대해 “개인 소비는 원상으로 돌아갈지 모르나 충격이 길어지면 일부 후유증을 크게 남길지 모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경제 참모들은 하위 쪽에 있는 기업의 경우, 경제가 빨리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면서 “강조점은 ‘빨리’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기업경영 분석은 1분기 매출액 증감율, 영업이익율, 부채비율 등을 전 분기 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내용이다. 김 실장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 중에서도 어려운 기업이 더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제1차부터 6차까지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발표한 대책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그런 결론”이라며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항공사나 기계 자동차 협력업체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선 것이 예가 될 수 있겠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각지대를 추가적으로 검토해서 특정 기업이나 업종을 타깃팅해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 회의는 경제위기를 빠르게 회복하는 게 대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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