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륙 야심’ SK차이나, BYD반도체에 250억원 투자

SK그룹의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차이나가 중국 BYD반도체에 1억5000만 위안(약 250억원)을 투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회사 BYD는 전날 차량용 센서칩 등을 생산하는 BYD반도체를 분사하며 총 27억 위안(약 462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는 SK차이나를 비롯해 영국 시스템반도체 설계업체 ARM·샤오미·레노버·SAIC 인베스트먼트·BAIC 인베스트먼트, 홍콩 CMB인터내셔널 등 30곳이다. 이들은 BYD 반도체의 지분 26.5%를 확보했다.
 

[중국 베이징 소재 SK타워 전경 사진=SK 제공]


최대 투자자는 미국 자산운용사인 히말라야캐피탈로, 총 2억1700만 위안(약 370억원)을 투자해 BYD반도체의 지분 2.13%를 보유하게 됐다.

SK차이나의 투자 규모는 그 다음으로, 약 250억원에 해당하는 1.47%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BYD 반도체는 차량용 센서칩 등을 생산하고 있다. SK차이나는 향후 자율주행차 분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 투자를 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ICT 기반의 미래 협력을 선호하며 AI 등 분야에도 지속 투자해왔고 이번 투자도 그런 맥락”이라고 전했다.

한편 SK는 2010년 7월 1일 중국 내 13개 계열사, 90여개 현지법인 체제로 운영되던 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인 SK차이나를 출범했다. SK차이나는 부동산·환경·물류·문화 등 4개 주력 사업 추진과 함께 정유·통신·반도체 등 계열사별 중국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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