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회사 BYD는 전날 차량용 센서칩 등을 생산하는 BYD반도체를 분사하며 총 27억 위안(약 462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는 SK차이나를 비롯해 영국 시스템반도체 설계업체 ARM·샤오미·레노버·SAIC 인베스트먼트·BAIC 인베스트먼트, 홍콩 CMB인터내셔널 등 30곳이다. 이들은 BYD 반도체의 지분 26.5%를 확보했다.
최대 투자자는 미국 자산운용사인 히말라야캐피탈로, 총 2억1700만 위안(약 370억원)을 투자해 BYD반도체의 지분 2.13%를 보유하게 됐다.
BYD 반도체는 차량용 센서칩 등을 생산하고 있다. SK차이나는 향후 자율주행차 분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 투자를 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ICT 기반의 미래 협력을 선호하며 AI 등 분야에도 지속 투자해왔고 이번 투자도 그런 맥락”이라고 전했다.
한편 SK는 2010년 7월 1일 중국 내 13개 계열사, 90여개 현지법인 체제로 운영되던 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인 SK차이나를 출범했다. SK차이나는 부동산·환경·물류·문화 등 4개 주력 사업 추진과 함께 정유·통신·반도체 등 계열사별 중국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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