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월 3일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 감소폭이 4월 초 반등한 이후 10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신규발생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수도권은 매출이 다시 감소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정책수립과 현장애로 파악을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패널서베이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5.9%p, 29.1%→23.2%) 및 강원(△5.4%p, 30.8%→25.4%)이 지난주에 이어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광주・호남(△1.1%p, 32.4%→31.3%) 및 대구・경북(△0.5%p, 22.2%→21.7%)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도권은 매출이 악화됐다. 서울은 7.0%p(33.0%→40.0%) 줄었고, 경기・인천도 1.7%p( 39.5%→41.2%)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5.1%p, 46.3%→41.2%), 음식점(△1.3%p, 28.7%→27.4%)이 지난주의 회복세를 이어 간 반면, 농・축・수산물(2.3%p, 22.7%→25.0%), 의류・신발・화장품(1.8%p, 25.4%→27.2%)은 매출액 감소폭이 지난주에 비해 늘어났다.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 홍보·마케팅비 지원 29.9%,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 20.7%,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16.6%, 온라인 판매지원 9.2%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오는 23일부터 7월 12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비대면 중심 한국형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소비 붐을 조성하는 등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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