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형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구리가격 상승반전으로 하반기 신동사업부 수익성개선 본격화가 예상되며 장기간 부진했던 방산사업은 올해가 턴어라운드 원년”이라며 “부산부지 그린벨트 해제로 개발모멘텀 가시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동사업부 수익 개선에 대해 “풍산의 신동사업은 구리(전기동)가격이 상승할 때 재고평가이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하락하면 재고 평가손실로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올해 초 t당 6000달러 초반에서 시작한 전기동가격은 1월말 이후 중국을 필두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자 3월 23일 4630달러까지 급락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상승반전해 6월 5일 5690달러까지 상승하며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방산사업에 대해서도 그는 “미국과 중동(터키포함) 두 지역에 집중된 제한적인 시장으로 인해 호불황이 뚜렷한 방산수출은 최근 2년간 매우 부진했지만 올해 상반기 방산수출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주력시장인 중동과 미국을 중심으로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출이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말 기준으로 산업단지에 포함된 부산사업장 43만평에 대한 장부가가 1811억원에 불과해 기부체납과 공장이전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개발이 완료될 경우 수천억원대의 차익이 기대된다”면서 “대규모 개발 사업의 특성상 당초 부산시의 계획보다 진행속도가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향후 부지개발 기대감이 풍산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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