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7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간쑤와 쓰촨에서 각각 10명, 1명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1856명이 됐다.
문제는 본토 확진자다. 본토 확진자는 베이징에서 31명, 허베이에서 1명, 1ㅓ장에서 1명이 나왔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11일 1명, 12일 6명, 13일과 14일에 각각 3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전날 27명이 추가된 바 있다. 이로써 엿새간베이징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130명이 넘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나오면서, 제2의 우한 사태가 벌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파디 시장 사장은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3265명,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4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도 11명 발생했다. 전날 6명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의학 관찰을 받는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모두 106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하다 지난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전날과 같다. 구체적으로 홍콩이 1112명, 마카오 45명, 대만 443명으로, 총 16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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