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우수 어르신 방문요양기관을 서울형 좋은돌봄 기관으로 인증하는 '방문요양 좋은돌봄인증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어르신 방문요양기관에 대한 우수기관 인증제는 전국 최초 시도다.
시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서울 소재 재가노인복지시설(사회복지시설) 중 방문요양 제공기관 총 209개소를 대상으로 인증기관 선정을 위한 신청접수를 진행한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방문요양 좋은돌봄인증제는 어르신 인권보호, 시설 안전성 및 재무건전성 등 좋은 돌봄을 위한 일정기준을 충족하는 우수 장기요양기관을 시가 인증하는 제도다. 연 최대 18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방문요양기관 좋은돌봄 인증지표(3대 영역 24개 세부지표) 가운데 서울시가 제시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 모두 '좋은돌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3대 영역은 △좋은 서비스(이용자 욕구별 맞춤서비스 제공, 11개) △좋은 일자리(돌봄종사자 일자리 안정, 6개) △좋은 기관(우수 경영‧재정회계 등, 7개)이다.
연 최대 1800만원 보조금은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3개 영역에 대해서 지원받는다. △좋은 서비스(연 최대 400만원) △좋은 일자리(연 최대 1320만원) △좋은 기관(연 최대 80만원)이다.
특히 인증받은 기관은 보조금과 별도로 '안심체온계 구입비'(인증기관 최초 1회)를 최대 500만원까지 추가 지원받는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방문요양을 담당하는 종사자 모두 항상 체온계를 소지해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가속화로 방문요양 이용률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지역중심 돌봄정책에 발맞춘 이용서비스의 질 강화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좋은돌봄인증을 통해 시민 누구나 좋은 서비스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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