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기온 변화 관계없어…장기간 유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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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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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계절이나 온도에 관계없이 장기간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온도 변화와 관계없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방역당국은 여름에 접어든 북미‧아시아‧중동 지역의 확산세가 여전하고, 겨울철이 된 남반구에서도 대규모 유행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는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인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 지난 11일 확진자가 발견된 후 5일 만에 누적 확진자 137명을 기록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여름을 맞아서 전혀 약화되고 있지 않다”면서 “오히려 세계 각국에서는 봉쇄가 낮아진 틈을 타서 재유행하고 있고, 또 겨울에 접어든 남미지역에서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우리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또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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