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게 평화냐…남북연락사무소 폭파, 굴종의 결말"

"강력 대북 제재·도발에 대한 확실한 응징이 평화 지켜"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17일 북한이 전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을 두고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한없이 '비굴하고 굴종적인' 저자세의 대북유화책을 쓴 결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에 대한 막말 비난에 이어서 군사 행동으로 도발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 예상하면서 "이게 평화냐"고 반문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달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그럼에도 나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 거라는 순진한 기대는 조금도 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지금도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이니 종전 선언 결의안이니 전단금지법 같은 환각에 빠져 '대표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라고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제는 우리 국민이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북은 이미 완성된 핵미사일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더 험한 협박과 도발로 나올 거라는 우리 안보의 현실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가짜 안보, 가짜 평화가 그 밑바닥을 드러낸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이 진실의 시간에 스스로 힘으로 가짜 세력들을 척결하고 나라를 지킬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강력한 대북제재와 도발에 대한 확실한 응징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