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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화상 수상을 위해 대기중인 태전동 이분식 어르신 모습. [사진=대구북구청 제공]
이분식 어르신은 시골에서 청각장애와 술에 빠진 남편을 대신하여 생계를 꾸려가던 중 아이들을 키워내기 위하여 무작정 대구로 상경, 장사와 막노동 일을 하며 힘들게 4남매를 키웠으며,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었다.
대구북구 태전동에 거주하는 이분식할머니는 “아내로써 당연한 도리를 했을 뿐인데 이런 큰 상을 받아 송구하다”며 “앞으로 내 가족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보화상은 지난 1956년 故 조용호 씨가 쇠락해가는 윤리 도덕을 되살리기 위해 기부한 기금으로 보화원을 설립해 1958년부터 매년 대구·경북의 모범적인 효행, 열행, 선행자를 시상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재단법인 보화원 주관 제63회 보화상 열행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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