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7일 “시장 친화적으로 투자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창업기업의 성장을 통해 창업·벤처 열기가 지속되는 ‘제2벤처붐’을 가속화해 4대 벤처강국으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전례없는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2차 대유행 가능성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세계 주요국에 비해 코로나19의 충격도 적고, 경제상황도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온라인 경제 인프라를사전에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온라인 경제 시스템이 갖추어져 라이브커머스·온라인교육 등 비대면 기업의 역할이 급부상한 것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 트랜드가 변화하고, 디지털 경제로 재편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경제가 뉴노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장관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연두 업무계획을 통해 이미 준비를 시작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정책목표 구현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비대면 벤처·스타트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중소·벤처기업들이 비대면 경제 산업 구조로 급진전하는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비대면 서비스 시장수요를 창출해 비대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새로운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케팅 등을 과감히 지원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불공정한 거래는 확실히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