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보험과제]①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수익성 악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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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6-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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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는 자본 감소와 신규 투자에 대한 수익률 감소로 이어지면서 보험사 건전성과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생명보험사의 투자자산 중 경기민감업종 여신에 악영향이 가피하다. 이에 따라 관련 투자비중이 높은 회사의 경우 자산건전성이 부실화할 우려가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예금보험공사가 낸 금융리스크리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명보험업권 주요 리스크요인 및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생명보험업권의 총여신(가계 여신 제외)은 7조6000억원으로 운용자산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숙박, 음식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여신은 15조5000억원으로 총여신의 약 11%이다. 경기민감업종 여신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6%로 전업종 고정이하여신비율(0.12%)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며, 경기민감업종 여신비중이 업계 평균(21.1%)을 상회하는 회사는 7개사, 자산건전성이 업계평균(0.16%)을 하회하는 회사는 2개사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보험업권 대체투자 규모는 약 102조원으로, 운용자산(726조원)의 14.0% 수준이며 그 중 호텔, 쇼핑몰 관련 부동산투자는 2조5000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 분야별로 보면 생보업권의 호텔, 쇼핑몰 부문 투자잔액은 각각 1조7000억원, 8000억원이고 항공기 부문은 1조1000억원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변액보험 펀드수익률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0년 3월말 현재 전체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액은 94조6000억원으로 주가 급락 등에 따라 2019년말 기준 104조5000억원에서 9조9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는 보험영업 측면에서도 위험요인이다. 경기침체, 고용악화 등으로 인해 가계 소득이 감소하면 해약률이 상승하고 보험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특히 생활방역이 지속될 경우 대면채널 영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화영업(TM) 대리점에 이어 보험 설계사가 모인 지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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