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코로나19 추적앱 6주 만에 개발? 다 SAP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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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6-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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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태평양, 유럽 언론과 간담회... "고객사와 SAP 플랫폼 생태계 함께 구축"

지난 16일,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리는 앱을 발표했다. 코로나19의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서다. 개발 기간은 6주에 불과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지원 덕분이다.

크리스찬 클레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유럽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독일에서 코로나19 앱을 개발한 것이 새로운 SAP를 보여주는 예”라며 “앱을 개발하는 데 6주밖에 걸리지 않았고, 200만명의 이용자가 등록했다. 앱 출시 하루 만에 다운로드 수가 650만건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경고앱은 블루투스 신호를 바탕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SAP와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이 개발에 참여했다. 이는 SAP가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의 영역에서도 성과 달성을 위한 발 빠른 지원이 가능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클레인 CEO는 “SAP가 사람에 도움이 되고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기업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을 해나가고 있다”며 “고객이 지능형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 위기의 사회를 도울 수 있는 것, 민간 공공기관에 도움을 주는 것이 SAP의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클라우드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AP는 전날 개막한 연례 최대 IT콘퍼런스 ‘SAP 사파이어 나우’에서 위기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SAP의 산업 클라우드 청사진을 공개했다. SAP 산업 클라우드는 SAP의 산업별 솔루션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함께 만들어나가는 솔루션도 포함한다. 기존에는 특정 기업이 SAP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데 그쳤다면, SAP 산업 클라우드 하에선 SAP와 고객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기업에 적합한 특화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레인 CEO는 “우리는 비즈니스 앱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모든 앱에 데이터가 통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고객이나 직원들이 새로운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SAP 플랫폼 생태계에 같이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파트너가 같이 SAP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앱을 개발하고 만들고, 신산업을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게 비즈니스 플랫폼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찬 클레인 SAP 최고경영자(CEO) [사진=SA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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