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6·25참전 학도의용군과의 만남을 통해 ‘호국보훈 감사꾸러미’와 함께 고마움의 마음을 전달한다.
이번 호국보훈 감사꾸러미 전달은 6·25전쟁 시 구국을 위한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학도의용군의 희생정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학도의용군 어르신을 한 자리에 모시는 것을 대신에 강은희 교육감이 학도의용군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방역물품과 건강식품 등으로 구성된 감사꾸러미를 전달한다.
학도의용군은 학생의 신분으로 전쟁에 참가한 병사로서 6·25전쟁 전 기간 동안 전투에 참가한 학도의용군의 수는 대략 2만77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대구지역에서도 2천여 명이 전쟁에 참가해 19개교 148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경북중(現, 경북고등학교) 53명, 대구농림학교(現,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30명, 대구상업중(現, 대구상원고등학교) 21명, 대구공업중(現, 대구공업고등학교) 12명, 계성중(現, 계성중학교) 5명으로 희생자가 많았다.
강은희 교육감은 2019년에도 학도의용군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고 이를 교육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보훈처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살고 계시는 곳이 확인된 7명의 학도의용군을 시교육청으로 모셔 직원 300여명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꾸러미를 전달 받은 정OO(89세, 농림학교 38기)옹은 “요즘은 학도의용군뿐만 아니라 6·25전쟁이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지난해부터 잊지 않고 특별히 기억해줘서 너무 고맙고 대구시교육청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기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는 교육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그 어떤 선물도 어르신들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대구시교육청은 6·25참전 학도의용군을 기억하고 학생들에게 호국보훈의 마음을 가르치는 일로 그 은혜에 보답해 나가겠다.”며 평화의 소중함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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