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을 예상했다. 폭염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재빠른 조치가 관건이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를 쓴 채 여름을 지내야 한다. 이 때문에 온열질환 발생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주거환경이 취약한 계층이 바이러스를 피해서 집에 있다가 폭염에 노출되는 상황도 우려된다.
이처럼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최악의 폭염 전망에 강원 화천군이 합동 T/F 팀을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화천지역의 낮 기온은 지난 11일 33.9℃를 기록하는 등 연일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화천군은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앞으로 취약계층 관리, 건설 사업장 및 농축산업 피해 예방, 전력수급, 도로 등 시설물 피해 대책 등에 나선다.
특히 재난 도우미를 도입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비대면 방식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난 도우미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문인력, 노인 돌보미, 사회복지사, 담당 공무원, 이·반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무더위 시간대 휴식을 유도하는‘쿨링 브레이크’를 운영하고 읍·면 사무소와 노인회관, 마을회관 등 에어컨이 갖춰진 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관리키로 했다.
아울러 보건의료원은 열사병, 열실신 등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농업기술센터는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인 보험 가입을 독려키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건강, 농업인들의 영농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전에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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