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대전, '최초 감염지'는 다단계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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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6-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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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확진자 PCR 값, 대부분 20 미만

[사진=연합뉴스]



대전광역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아직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은 60번 확진자의 코로나19 증상 발현일이 지난 11일 것으로 조사됐다.

11일은 이번 확산의 중심인물로 추정되고 있는 49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이다.

하지만 49번 확진자는 가벼운 몸살 증세만 보였지만 50대 남성인 60번 확진자는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인 기침, 가래 증세가 나타났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60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서구 괴정동 사무실에는 지난 12일 49번 확진자가 들렀으며 15일에는 50·56·61·62번 확진자가 방문했다.

해당 사무실은 다단계 판매업소인 것으로 파악되며 충남 계룡 60대 부부 확진자 역시 지난 10일 이곳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코로나19 확산 원인으로 60번 확진자의 사무실이 지목된다. 사무실 방문자 중 확진자가 다수 나왔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대전지역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전파력은 매우 강하다.

값이 낮을수록 전파력이 강함을 뜻하는 유전자증폭검사(PCR)에서 이번 확진자들의 검사값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한 경곗값 35 전후에 한참 못 미치는 20 미만이었다.

방역 당국은 이렇게 강한 전파력 때문에 지역 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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