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 기간 그는 양국 간 1단계 무역합의의 모든 의무사항에 대한 이행을 다시 약속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양 정치국원과 함께 활짝 웃으며 찍은 기념사진과 회담장 안으로 웃으며 걸어 들어가는 사진도 함께 공개하며 이번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는 신호를 보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과 관련된 현안과 관련해서는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포함해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보안법이 오랜 기간 홍콩의 번영을 가져온 시스템을 혼란시킬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홍콩보안법을 재고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은 하와이의 히컴 공군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해 홍콩보안법, 대만, 신장위구르 인권, 북한, 무역전쟁, 남중국해 분쟁 등 양국 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중요한 합의는 이루지 못한 채 사실상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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