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연구팀 "코로나19 걸렸다가 치료됐어도 항체 안 생길 수도"

2만3000명 대상 조사 결과 4% 항체 형성...보유비율 낮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치료됐어도 항체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대 중난병원의 왕신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과 미국 텍사스대학 소속의 연구자들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초기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만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검사 대상 중 최소한 4분의1 이상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감염자보다 항체를 보유한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인간이 코로나19에 대해 오래 지속되는 항체를 가질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지었다. 

이 보고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 전에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지난 화요일 실렸다고 SCMP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를 거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