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큰고니 24년 만에 부모됐다...아기 백조 '미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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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6-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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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백조' 천연기념물 큰고니 커플이 24년 만에 새끼를 낳았다.

19일 애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큰고니 수컷 '날개'와 암컷 '낙동' 사이에서 아기백조 '미오'가 태어났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큰고니 커플이 새끼 부화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큰고니 커플은 1996년 낙동강에서 총상을 입은 채 구조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생활해왔다. 날개를 잃은 트라우마 때문에 새끼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초부터 부모가 되는 노력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더 놀라운 점은 큰고니 커플이 사람 나이로 70대에 부모가 됐다는 것이다.
 
큰고니는 멸종위기생물로 기러기목 오릿과에 속한다. 몸길이 약 1.5m, 펼친 날개 길이가 2.4m로 암수 모두 순백색이라 흔히 백조로 불린다. 
 
큰고니 2세 미오는 현재 어른의 주먹만 한 크기로 회갈색 털을 갖고 있지만 약 5, 6개월 후에는 흰색 털을 뽐낼 예정이다. 이지연 에버랜드 사육사는 "(암컷 큰고니) 낙동은 미오를 따뜻하게 품어 주고 있고 날개는 불편한 몸에도 주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8일 경기도 용인 애버랜드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 큰고니 '미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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