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애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큰고니 수컷 '날개'와 암컷 '낙동' 사이에서 아기백조 '미오'가 태어났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큰고니 커플이 새끼 부화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큰고니 커플은 1996년 낙동강에서 총상을 입은 채 구조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생활해왔다. 날개를 잃은 트라우마 때문에 새끼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초부터 부모가 되는 노력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더 놀라운 점은 큰고니 커플이 사람 나이로 70대에 부모가 됐다는 것이다.
큰고니는 멸종위기생물로 기러기목 오릿과에 속한다. 몸길이 약 1.5m, 펼친 날개 길이가 2.4m로 암수 모두 순백색이라 흔히 백조로 불린다.
큰고니 2세 미오는 현재 어른의 주먹만 한 크기로 회갈색 털을 갖고 있지만 약 5, 6개월 후에는 흰색 털을 뽐낼 예정이다. 이지연 에버랜드 사육사는 "(암컷 큰고니) 낙동은 미오를 따뜻하게 품어 주고 있고 날개는 불편한 몸에도 주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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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경기도 용인 애버랜드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 큰고니 '미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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