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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도권 외 대전‧충남 확산 우려에…정부 “사각지대 우선 점검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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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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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사진=연합뉴스]



수도권에 이어 대전‧충남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정부는 비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을 적용하지 않는 대신 이 지역의 취약시설 집중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노숙인 밀집지역이나 쪽방촌 등 취약시설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점검과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위험시설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대전‧충청권에서 벌어진 집단감염이 추가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당국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수도권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전에서는 교회와 다단계 판매업체 제품설명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서구 갈마동 꿈꾸는교회와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 각각 7명, 18명이다.

이에 정부는 소규모 종교모임이나 미신고 다단계 판매 등의 방역사각지대 점검을 강화하고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 대한 집중관리뿐 아니라 무료급식소, 노숙인 밀집지역, 쪽방촌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고시원과 쪽방촌 방역지침을 마련해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다.

다만 수도권에 실시 중인 강화된 방역 조치를 대전‧충남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까지 확대할 지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주 중반까지는 방역 조치 강화보다는 사각지대 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통제해 나가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손 반장은 “저희가 확산 추세를 봉쇄해 일회성으로 그치게 될지, 혹은 수도권처럼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퍼져 나가는 상황이 될지는 다음주 중반 정도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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