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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 나선 유소연, 한국여자오픈 둘째 날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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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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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30·메디힐)이 11언더파를 쌓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성적은 4언더파였다.
 

한국여자오픈에 깃발 꽂으려는 유소연[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유소연은 19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929야드)에서 대한골프협회(KGA) 주관으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 둘째 날 결과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인코스(10번홀) 둘째 날을 출발한 유소연은 11번홀(파4)부터 14번홀(파5)까지 4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그는 이에 대해 "첫날 첫 홀에서 나온 자신감이 오늘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11번홀은 3.6m 버디 퍼트, 12번홀(파3)는 80cm 버디 퍼트, 13번홀(파4) 5.4m 버디 퍼트, 14번홀은 1.8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좋은 퍼트감을 이었다.

17번홀(파3) 보기를 범했다. 티박스에서 날린 공이 우측으로 밀려 그린을 넘어갔다. 두 번째 샷은 어프로치였다. 홀 컵을 1m 정도 지나갔다. 파 퍼트를 놓치며 점수를 잃고 말았다.

3타를 줄이며 후반부(1번홀)로 걸어간 유소연은 2번홀(파5) 버디에 이어 5번홀(파4) 버디를 더해 두 타를 더 줄였다.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마지막 두 홀에서 흔들렸다. 스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파 퍼트를 넣으며 점수를 지켰다. 주말을 맞이하는 것에 있어서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고 돌아봤다. 두 홀의 파 퍼트는 난도가 높았다. 3.6m와 2.7m 거리였다.
 

호쾌한 스윙을 선보인 유소연[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유소연은 "지난해에는 원하는 대로 샷이 안됐다. 첫날 샷 컨트롤이 잘 됐다. 스스로 결정을 내릴 때 의심을 갖고 있었다. 이제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치는 것은 처음이다. 핀 위치가 물 근처에 있어서 페이드 샷을 구사해야 했다. 새벽에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럽다 보니 수월했던 것 같다"고 했다.

첫날 6타를 줄인 그는 이날 5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성적은 이다연(23·메디힐)이 세운 4언더파였다. 그는 이틀 만에 지난해 성적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10언더파 134타를 적은 오지현(24·KB금융그룹)에 한 타 앞서 선두로 나섰다.

오지현은 이날 6타를 줄였다.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엮었다. 그는 "첫날에 이어 오늘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전반부에 좋지 않았던 샷감을 찾아서 다행"이라며 "핀 포지션이 어려웠다. 그린이 부드럽다. 코스 공략은 지난해에 비해서 어렵지 않다. 러프가 생각보다 길지 않다. 그린 주위만 길다"고 했다.

오지현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당시는 운도 많이 따랐고, 퍼트감이 절정에 올랐다. 5m 이내는 80~90% 들어갔다. 브레이크가 잘 보였다"고 돌아보며 "샷 감은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첫날을 공이 홀 컵을 많이 돌고 나왔다. 컨디션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그린 적중률은 두 개를 놓쳐서 88.88%, 페어웨이는 3개를 놓쳐서 78.57%를 기록했다"고 긍정적인 미소를 띠었다.
 

샷 이글로 선두권에 진입한 강예린[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고진영(25·솔레어)은 이븐파에 그쳐 7언더파 137타로 김해림(31·삼천리), 김세영(27·미래에셋)과 나란히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김세영은 13번홀에서 무릎을 꿇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해저드에 빠졌다. 이날 핀 위치는 선수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물과 가까운 곳으로 설정됐다. 벌타를 받고 드롭을 시도했다. 좋은 위치에서 시도한 러닝 어프로치가 빗나갔다. 아쉬운 표정. 이어진 단거리 퍼트가 홀 컵을 외면했다. 더블 보기. 단독 3위에서 공동 5위로 추락했다가 18번홀(파4) 버디를 낚아 공동 3위로 원복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흔들렸다.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남겼다.

강예린(26·하이원리조트)은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그는 6번홀(파5) 깊은 러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홀 컵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샷 이글. 멋쩍은 웃음과 함께 선두권에 안착했다. 안송이(30·KB금융그룹), 김효주(25·롯데)와 나란히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한편 둘째 날 결과 장하나(28·비씨카드)는 3오버파로 커트라인(2오버파)에 걸려 넘어졌다. 외모로 주목을 받은 안소현(25·삼일제약)은 5오버파로, 유현주(26·골든블루)는 10오버파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대회 막바지 이슈는 이제영(19)의 점수에 있었다. 점수를 잃으면 15명이 구제 받는 상황. 인코스(10번홀)로 출발한 그는 8번홀(파4) 보기를 범하며 공동 62위로 떨어졌다. 커트라인이 2오버파로 바뀌며 무빙데이(3라운드)에 15명이 더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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