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채굴난이도와 해시레이트가 반감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가격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컴퓨터의 속도를 의미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연산 속도가 빨라져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유리하다.
19일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지난 5월 반감기 이후 25%가량 줄어든 해시레이트가 현재 반감기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자,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채굴자들이 채굴 능력치를 올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5월12일 비트코인의 세번째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절반으로 떨어지자 해시레이트는 반감기 전 약 120mTH/s에서 90mTH/s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5월 말부터 상승 전환했고, 현재 해시레이트는 약 110mTH/s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굴자들이 해시레이트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시레이트가 올라가자 18일 기준 난이도 조정은 +15%를 기록했다. 난이도 조정은 지난 약 2주간의 해시레이트를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해시레이트 상승세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2주간의 기간이 기준이 되는 이유는 2016개 블록마다 난이도 조정이 일어나는데 2016개 블록 생성이 평균 2주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쟁글 관계자는 "반감기로 보상이 줄어든 데다 채굴 난이도까지 상승해 비효율적 채굴자들이 시장을 떠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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