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세계가 봉쇄와 경제활동 재개를 반복하는 진퇴양난의 상태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피해는 금융위기 때보다 단기간에, 더 극심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이슈, 미국의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상 등으로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수출시장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로 옮아오는 것을 방지하려면 유동성 흐름을 감시하고 양호한 거시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생존을 넘어 세계 시장과 미래 흐름을 선도하는 제품·서비스 생산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해 수출 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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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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