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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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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6-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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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코로나 대비 무인 자동화, 로보틱스 등 비대면 건설 기술 상용화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5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를 위해 건축사업본부 내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건설 기술 선도 조직으로 개편하면서 BIM(빌딩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담당 인력을 편입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3D 스캔, 드론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BIM 및 통합사업관리 시스템과 연계 적용해 업무 전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춰 스마트 건설 기술을 ▲건설 자동화 ▲OSC(Off-Site Construction) ▲스마트 사업 관리 ▲스마트 현장 관리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의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선다.

OSC란 현장 건축 부지가 아닌 공장 등 외부에서 건축 부재나 유니트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 이송 설치하는 것으로 모듈러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활용하면 작업 시간과 인력이 대폭 줄어 언택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건설 기술 및 무인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도 적극 진행중이다.

우선 건설 현장에 로봇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6축 로봇 팔을 이용한 3D 프린팅 비정형 건축물 제작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현장에서 건축물을 직접 시공할 수 있는 3D 프린팅용 자재 개발도 추진중이다.

또 조적 시공, 무인 미장 등 다양한 건축 공종에서 인력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 개발도 진행중이다. 이러한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시공 오차 및 하자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오는 2022년까지 건설 자동화 기술에 대한 실증 작업을 거쳐 철거, 마감, 내외장재 설치 등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는 공종으로 건설 자동화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로드맵을 기반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 고도화를 선도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의 '건축·주택 스마트 건설 기술 공모전'을 이달 말 개최한다.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기술을 평가해 공동연구 및 특허 출원 지원,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나태준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 상무는 "최근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BIM, 스마트 건설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나 통합적인 기술 개발, 관리 영역으로까지 나아가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경영 혁신을 기반으로 개별 스마트 건설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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