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몰이 찾아온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웹 심프슨[AP=연합뉴스]
심프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에 위치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09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86억1443만원) 마지막 날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4타,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날 아웃코스(1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2번홀과 5번홀(이상 파5) 버디 2개로 전반 9홀 두 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심프슨은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12번홀과 13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부터 17번홀(파3)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날 경기는 기상악화라는 변수가 있었다. 약 3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땅거미가 내려앉은 상황에서 모두의 예상을 깬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버디 한 번에 한 명씩 누르고 올라섰다. 18번홀(파4) 파로 잘 막은 그는 전반 두 타에 이어 후반 5타를 더하며 7언더파 64타를 적었다.
첫날과 둘째 날 6언더파 65타를 친 심프슨은 셋째 날 3타에 이어 이날 7타를 더 줄여 22언더파 262타로 아브라함 앤서(멕시코·21언더파 263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이자 통산 7승을 쌓았다. 첫 우승은 2011년 윈덤 챔피언십이었다. 메이저 대회는 1승을 보유 중이다. 2012년 US 오픈이다. 2018년에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한편 다니엘 버거(미국)와 티를 해튼(영국)은 각각 6타와 5타를 줄여 20언더파 264타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9언더파 265타로 호아킨 니만(칠레)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위치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톱10에 안착했다. 18언더파 266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 육중해진 브라이슨 디섐보는 라이언 파마,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과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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