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어린이들에게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4회 생태동화 공모전’ 수상 작품집 ‘맹꽁이의 집을 찾아주세요’를 지난 19일 발간했다.
‘제4회 생태동화 공모전’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2개월간 열렸으며, 총 439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국립생태원은 이 가운데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5편 등 총 9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 작품집은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공모전의 취지에 따라 ‘온 생명이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희망 이야기’로 채워졌다.
최우수상 수상자 정성희씨의 작품 ‘쇠똥구리야, 힘내’는 지구에 마지막 남은 쇠똥구리 가족이 자연 친구들의 도움으로 멸종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총 9편의 수상작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 조류 충돌의 심각성, 쓰레기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 등 현재 인류가 당면한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다뤘다.
특히, 이번 수상 작품집은 작품과 관련된 작가의 경험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상 소감, 각 작품과 어우러진 배경 그림을 더해 주요 독자층인 어린이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유발한다.
또한, 생태계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친환경 용지에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는 등 수상 작품집 취지에 부합되도록 제작했다.
수상 작품집은 서점 등에서 지난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어린이에게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기 위해 초등학교 도서관 등에는 무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환경 파괴, 생태계 교란 등 자연에 대한 어린이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는 만큼보다 친근한 환경 교육 도서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 학부모는 "요즘 들어 미세먼지를 비롯해 온난화 문제, 플라스틱 오염 등 다양한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갈수록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며 "사실 환경에 대한 문제는 어릴 때부터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이해해야 향후 어른이 돼서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수상 작품집을 통해 어린이들이 생명 사랑과 생태 보전에 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동화, 동시, 수필 등 다양한 부문의 생태 문학 공모전으로 확대해 어린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일깨우는 다양한 작품을 지속해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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