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한 귀가앱 '안심이', 전국 서비스로 확대

  • 국토부·여가부·안양시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 체결

[이미지=여성안전서비스 전국확대 체계도]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안심이 앱'이 개통 1년 7개월 만에 전국 서비스로 확대된다고 23일 밝혔다.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 약 4만대 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시민 안심망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이 앱이 성범죄자 현행범 검거에 일조하자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 등과 전국사업으로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안심이는 25개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다. 25개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3~8명의 모니터링 인력 및 경찰관이 상시 근무한다. 실제 은평구에 거주하던 A씨는 은평여의도순복음교회 주차장 인근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음란 행위자를 목격, 안심이 앱으로 신고해 10분만에 성추행범을 검거했다.

전국 서비스는 각 지자체에서 개발한 여성안심 앱에 서울시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주요 기능으로 포함시켜 시행된다. 국토교통부가 49개 지자체에 구축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에 서울시의 안심이 관제 기능을 넣어 각 지자체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여성안심 앱을 다운 받은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 국민 누구나 거주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해도 앱을 사용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폰을 흔들어 도움을 요청하면, 현재 위치정보가 관제센터에 전송돼 실시간 CCTV 영상을 112상황실에 전달, 경찰이 즉시 출동한다.

한편, 안심이 앱은 지난 4월 기준으로 12만 1000여 명이 다운로드를 받았다. 서비스별로는 ▲긴급신고 1만6753건 ▲안심귀가 모니터링 3만9121건 ▲스카우트 지원 4167건으로 총 6만 41건을 이용했다.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자치구 관제 소홀, 자치구 간 경계지역이나 경기도 인접 지역에서 서비스 요청 시 직접 관제가 어려운 것에 대비해 여성안전 서비스를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안심이 앱은 최첨단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면 서울시민이 서울을 벗어나도 안심이 앱을 이용할 수 있고, 전국 국민들까지 수혜 범위가 확대돼 안전망이 보다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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