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한국은행, AI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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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6-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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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한국은행에 제공하고, 금융분야의 AI 학습데이터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공받는 윈윈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한국은행은 AI 연구조직도 함께 설치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3일 AI 기술 협업과 연구에 관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은행은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AI, 머신러닝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이를 위해 민간 기업과 협업하는 첫 번째 사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활용해 한국은행의 업무 수행, 정책 결정을 지원한다. 기계번역 기술을 활용한 문서 번역, STT(speech to text) 기술을 활용한 회의록 작성, AI 큐레이터 'AI도슨트' 등 사용자 맞춤형 인공지능을 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금융 관련 정책 분야에 필요한 AI 기술 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IT 기술과 한국은행의 노하우를 결합해 국가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이끄는 한국은행이 효율적으로 금융과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꾸준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사진=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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