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전체 1인 가구가 600만 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67만1000가구로 전년대비 13만4000가구(3.8%) 늘어났다.
취업자 1인 가구 중 남성은 208만1000가구(56.7%), 여성은 158만9000가구로 남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2018년 대비 남성은 4만 가구(2%), 여성은 9만3000가구(6.2%) 늘어났다. 1인 가구 고용률은 제주도(71.8%), 충청남도(67.7%), 세종시(65.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계층별 1인 가구 취업자는 50~64세가 101만2000가구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전체 1인 가구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p 증가한 27.6%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가구도 42만7000가구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고, 비중 또한 0.8%p 증가한 11.6%를 기록했다. 전체 1인 가구 취업자 중 40%가 50세 이상 가구인 셈이다.
전체 1인 가구 취업자 중 145만9000가구(39.7%)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72만5000가구(19.7%), 광·제조업 58만2000가구(15.8%) 순이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건설업은 3만6000가구(-10.3%), 농림어업은 5000가구(-2.4%) 감소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2만4000가구(9.3%),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만5000가구(6.4%) 등에서 증가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81만6000가구(22.2%), 단순노무 종사자 57만5000가구(15.7%), 사무 종사자 54만5000가구(14.9%)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단순노무 종사자 가구는 5만5000가구(10.7%),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4만1000가구(5.3%), 사무 종사자 1만9000가구(3.6%)에서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291만2000가구로 79.3%를 차지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1.1%p 하락한 91만9000가구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1인 가구 중 약 30%는 200만원 미만을 벌었다. 100만원 미만이 11.7%, 100만~200만원 미만이 21.3%로 나타났다. 200만~3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가 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0~400만원 미만이 18.8%, 400만원 이상이 12.2%로 나타났다.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대비 3.3%p 하락했으나, 300만~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 비중은 전년대비 각각 1.7%p, 0.9%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은 100만원 미만이 39.6%로 높았지만, 그 외 업종에서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명목임금이기 때문에 구성비가 고임금으로 이동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노인일자리 증가로 100만원 이하 임금근로자의 비중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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