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소환조사에 출석하기 전 "(양 전 대표의) 회유나 협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후 따로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를 사들인 뒤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 양 전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2016년 A씨가 당시 소속사의 지시로 해외에 나갔었는데, 이 배경에 YG 측의 청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양 전 대표에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양 전 대표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줄곧 부인했지만, 경찰은 일관된 A씨의 진술과 관련자 진술 등 간접증거를 통해 양 전 대표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경찰은 비아이 역시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함께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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