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혁신기업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올해 말까지 조성되는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2022년까지 15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로 화대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산업부, 중기부, 복지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내달 중으로 우선 20개, 올해 200개 기업을 선정하고 다각적인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크라우드 펀딩이 벤처·중소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도록 발행기업 범위와 한도를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혁신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달 아시아 최대 창업 보육공간인 마포 프론트1을 개소하고, 하반기에는 여신시스템도 개선한다.
은 위원장은 “무엇보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이 혁신적인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집행 단계까지 꼼꼼히 챙겨 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정책적 노력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과 투자자가 확고한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권과 투자자에 대해‘돈이 된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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