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인민은행 유동성 공급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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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6-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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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18%↑ 선전성분 0.78%↑ 창업판 1.67%↑

[사진=EPA·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잇단 시중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23일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5포인트(0.18%) 상승한 2970.62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91.57포인트(0.78%) 오른 1만1794.0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39.17포인트(1.67%) 오른 2382.05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053억, 4529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주류(3.14%),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8%), 의료기기(2.02%), 바이오제약(1.69%), 식품(1.44%), 철강(0.63%), 가전(0.63%), 전자IT(0.48%), 항공기제조(0.47%), 호텔관광(0.37%), 방직(0.33%), 석탄(0.15%), 금융(0.05%)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조선(-1.65%), 석유(-0.72%), 발전설비(-0.66%), 건설자재(-0.65%), 가구(-0.55%), 시멘트(-0.44%), 교통운수(-0.41%), 전력(-0.29%), 전자기기(-0.2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인민은행이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 조작을 통해 2000억 위안(약 34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7일물 역RP로 900억 위안, 14일물 역RP를 통해 1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민은행은 잇달아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이로써 한주간 유입된 유동성 규모는 3200억 위안에 달한다. 역RP 입찰금리는 각각 2.2%와 2.35%로 이전 공개시장조작 때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 18일 인민은행은 12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14일물 역RP 금리를 2.55%에서 2.35%에서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다만 오는 25일 시작되는 단오절 연휴로 인한 관망세가 적용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중국 증권시보는 분석했다.

아울러 전날부터 선전거래소가 창업판 기업공개(IPO) 등록제 신청 접수 기업 명단을 공개한 점은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의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7.067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27%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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