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美암학회서 항암신약 격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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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6-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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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보령제약, 연구중인 항암신약 전임상 결과

  • 유한양행·한미약품, 파트너사들과 나란히 참가

 
 

제약·바이오업계가 대거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 유한양행, 보령제약, 한미약품 등이 참여했다.[사진=각 사]


국내 제약업계가 2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전임살상 결과를 발표하며 항암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긴 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그동안 축적해온 전임상결과를 속속 선보이며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종근당은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CKD-702 단독요법으로 진행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외 임상에 박차를 가해 CKD-702를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연구개발중인 혁신항암제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의 전임상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보령제약이 자체개발중인 BR101801는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겸 면역항암제이다. 보령제약은 이번 AACR에서 BR101801의 암세포 사멸과 관련해 단독 및 병용효력, 면역항암제 효력, 암세포 손상복구인자의 저해능력 등 총 3편의 포스터를 발표한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와 나란히 AACR에 참가했다.

유한양행과 이비엘바이오는 공동연구 중인 ‘YH32367(ABL-105)’를 공개했다. 양사에 따르면 공동연구 중인​ ABL-105은 항암제로, 암을 유발하는 HER2 유전자에 결합 후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를 자극해 면역체계의 자체 항암작용을 이끈다. 이를 통해 인체의 면역을 종양에만 반응하게끔 활성화하는 동시에 종양성장을 억제한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암학회(AACR)에서 룰론티스가 경쟁약물 페그필그라스팀 대비 호중구감소증의 짧은 발현 기간을 확인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스펙트럼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화학항암요법을 받은 당일 롤론티스를 투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 사는 이를 통해 향후 관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암학회 연례 학술대회는 매년 약 80여개국에서 2만5000명 이상의 연구자, 임상의, 보건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암 연구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암 연구 학술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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