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개훌륭)' 강형욱,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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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6-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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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에 출연 중인 훈련사 강형욱의 동물학대를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형욱 훈련사와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에 동물보호법 중 동물학대를 적용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시돼 화제를 모았다. 

자신을 반려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개는 훌륭하다' 등 흥미를 위해 방송 시청률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고 학대하지 않도록 동물보호법을 적용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개는 훌륭하다라'라는 프로그램이 자극적이고 몰상식한 방법의 훈련을 해서 보지 않다가 부상까지 입히며 훈련한 모습을 보고 청원을 한다"며 "훈련사의 짧은 지식과 경험으로 강압적으로 훈련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려견 훈련도 더 적합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더 배웠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방송된 '개훌륭'의 '반려견 천둥이 교육편'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입마개를 씌우는 과정에서 이를 거부하던 천둥이가 피를 흘리는 모습이 그대로 방영돼 반려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등 다소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청원인은 선진국의 반려견 훈련법 방안을 소개하며 지배적이거나 강압적이지 않고, 반려견의 심리를 파악하고 행동 수정의 단계를 설정해 긍정적인 교육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청원글의 동의는 1000건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개훌륭)'에는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 모녀 앞에 무릎을 꿇는 강형욱의 모습이 그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코비의 눈치를 보며 주눅이 든 담비를 보며 강형욱은 "담비가 코비를 보호자로 인식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담비를 다른 곳으로 보낼 것을 제안했다. 코비와 담비가 함께 하면 할수록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 보았고, 행동을 바르게 고치기 전 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모녀는 코비와 담비로 인해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며 둘을 떨어뜨리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형욱의 제안을 거절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강형욱은 코비를 피해 담비를 다른 곳으로 보낼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하며 모녀를 강력하게 설득해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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