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가림막‧혼밥으로 방역”…당국이 꼽은 우수사례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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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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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취약시설의 우수 방역사례를 소개했다. 서울 금천구 현대홈쇼핑콜센터, 강서구 영렘브란트학원,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 3곳이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콜센터는 직원들이 혼자 식사하는 것을 권장했고 식탁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지그재그로 좌석을 배치했다. 이런 조치 덕분에 종사자 69명 중 5명만 추가로 확진돼 발병률은 7.2%에 그쳤다.

영렘브란트 학원에서는 강사가 확진됐으나 추가 확진자는 원생 1명에 그쳤다. 확진 강사는 확진 전 원생 35명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을 하고 동료 강사 3명과 접촉했지만 마스크 착용을 통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했다. 이에 추가 발병률은 2.6%에 그쳤다.

일용직 근무자 1명이 확진됐던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는 추가 발병자가 1명도 없었다. 출퇴근 명부를 철저하게 작성해 접촉자 추적이 쉬웠고, 직장 내 불필요한 접촉을 막는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진 덕분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가 똑같은 종류의 시설에서 발생하더라도 어떤 경우에는 피해가 적거나 전파가 차단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이행하는 곳은 예외 없이 피해가 거의 없거나 최소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반 국민들이 불가피하게 모임을 갖게 될 경우 식당이나 카페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장소를 우선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왕 모이거나 만나는 장소를 고를 때는 QR코드로 출입을 관리하고 발열감시를 철저히 해 명부를 작성하게 하는 곳,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라고 얘기하며 각종 수칙을 준수하는 장소를 택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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