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이익 개선세가 강한 성장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도는 성장주가 지위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주가 한차례 주가 조정 시 변동성이 크겠지만 이후 반등 및 상승 흐름을 다시 주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곽 연구원은 이익이 늘어나거나 유지되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이익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하반기 대규모 '어닝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업종은 피하고 이익 증가 또는 유지가 확실시되는 업중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난 3개월간 업종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을 비교해보면 에너지, 호텔·레저, 디스플레이, 운송, 철강 업종들의 이익 둔화폭이 컸다. 반면 건강관리, 통신, 필수소비재, 건설, 소프트웨어 업종은 이익 변화율이 양호해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 종목을 단기 투자전략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카카오, SK, SK텔레콤, LG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 투자전략 아이디어는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 여부가 종목 선택에 기준이 될 수 있는 시기"라며 "최근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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