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좀 더 ’슬기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는 24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지원하는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100건(생활인문 분야 57건·사회변화 분야 43건)이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고 전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문제부터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무거운 문제까지 다양한 의제를 인문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청년의 상상력으로 해법을 찾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매년 청년모임 100곳이 자신과 이웃의 행복을 찾는 슬기롭고 가치 있는 인문을 탐구하고 실천해왔다.
전국에서 3인 이상 청년모임 총 337개 팀이 지원한 올해 공모(5월 13일~27일)에서는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활동 100건을 최종 선정했다.
생활인문 분야에서는 △경비원, 주부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이웃, 세대, 가족과 인문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인문소통실험 15건, △일상에서 발견한 인문 주제를 요리, 인터넷 오디오 방송 등 다양한 형식과 접목해 탐구하는 일상인문실험 11건, △연극·사진·문학·공연·무용 등 다채로운 예술 분야와 인문의 융합을 시도하는 인문예술실험 17건, △심리극·글쓰기·연구·문집 제작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며 삶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문사색실험 14건 등 인문실험 57건을 수행한다.
사회변화 분야에서는 △환경,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기부 등 사회적 주제를 탐구하고 실험적 해법을 찾는 사회의제실험 16건, △지역 기반 예술 활동, 지역 공동체 등 지역의 문화를 탐구하고 변화를 고민하는 지역변화실험 12건, △청년의 주거·취업·경제활동·삶의 방식 등 청년이 함께 스스로의 문제를 고민하고 다독이는 청년문제실험 10건, △코로나19로 변화한 일상에 따라 새로운 삶의 방향성을 찾는 미래전망실험 5건 등 인문실험 43건을 실행한다.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선정된 100개 팀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0일과 21일 온라인 사전 공동연수회(워크숍)를 개최해 각 팀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전문가단의 ‘인문대담(토크쇼)’과 자문(컨설팅)을 바탕으로 실험 활동 내용을 구체화했다. 앞으로 8~9월 중간 공동연수회와 11월 결과공유회를 통해 실험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활동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적 상상을 통해 자기 자신과 이웃의 삶을 생각하며 코로나19 시대에 공공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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