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항만 방역을 소홀히 한 방역당국과 해수부를 질타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 벗는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이어 "러시아 외에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국가가 많다"며 "안전한 나라는 한 군데도 없다는 생각으로 공항과 항만 검역대책을 마련해 제2의 러시아 선박 사태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24일부터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러시아 국적 선박을 대상으로 검역관이 직접 배에 올라 검사하는 '승선 검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동안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 이란 등만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승선 검역을 해왔지만 이날부터 러시아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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