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속도…국토부, 디지털도로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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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6-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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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까지 정밀도로지도 구축 완료 목표

16일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첫 시승식이 열린 뒤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 차량은 울산테크노파크가 에이투지, 케이에이알, 자일대우상용차 등 지역 기업과 공동 개발한 울산 1호 자율주행 셔틀버스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보다 전문적인 자율주행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다음달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도로팀을 신설한다. 디지털도로팀은 첨단도로안전과의 서울~세종고속도로팀 인원 10여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첨단도로안전과는 자율주행차 활용을 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이 스스로 주행차로를 따라 주행하거나 필요시 주변상황을 인지하고 주행차로를 변경하기 위한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GPS 등의 센서를 설치하고 자율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디지털도로팀이 새롭게 꾸려지면서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구간에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정밀도로지도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C-ITS는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의 신호와 교통 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실시간 도로정보가 서버로 전송되고, 서버에서 분석한 정보기 개별 자율주행차에 전송되는 방식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7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레벨3(부분 자율주행차) 수준의 안전기준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자동 차로 유지기능'이 탑재된 레벨3 수준의 자율차 출시와 판매가 가능해진다.

자동 차로 유지기능은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운전하지 않아도 자율주행시스템이 차선을 유지하면서 달리고 긴급 상황 등에 대응하는 것으로,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 알람이 울리는 레벨2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고속도로 정밀도로지도가 지난해 완료된 데 이어 전국 국도의 지도도 기존 2024년에서 2022년으로 조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라며 "내년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을 위해 차량 제작, 자율주행차량 센서 C-ITS, 정밀도로지도 등 인프라 구축 등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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