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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99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난 가운데, 일부가 '햄버거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 병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4일 안산시 상록구보건소에 따르면 상록구 소재 유치원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모두 99명으로 늘었다.
특히 일부는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융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병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일종이며, 불순물이 신장에서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한다. 이 병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름 붙여졌다.
햄버거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오르기도 하면서 경련과 혼수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질 수도 있어 치명적인 희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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